손흥민 기침, 유럽 전역의 인종 차별 (코로나 바이러스, 델레 알리)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동양인 혐오가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가 그 대상이 되었다.  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2020년 2월 3일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이후 매체와 인터뷰가 이어졌다.

이 인터뷰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는 작게 마른기침을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 헛기침이 유럽 전역의 SNS에서 과도한 주목을 받고있다는 점이다.

 

- 'When he coughed I felt the corona virus' (손흥민이 기침했을때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게 느껴졌어) 라는 댓글부터 시작하여 '토트넘 선수들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라는 이야기가 무섭게 이어졌다.

'Sons is spreading Corona I see' (손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와 '손이 스티븐을 죽일 것이다' , '손흥민 코로나' 라는 등의 황당한 댓글까지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손흥민 코로나

- 이러한 인종 차별적인 인식의 모습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31일 온라인 매체 더 스펙테이터 인덱스(spectator index)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라는 속보를 올리자 유럽 SNS에 합성사진이 떠돌기 시작한다.

 

손흥민 선수의 저격은 위의 합성 사진으로 손흥민 선수를 제외한 주변 선수들에게만 마스크를 씌우거나 심지어 상대 선수에게는 방독면을 쓰고 경기를 뛰는 모습의 조롱인 것이다.

유럽 내 인종 차별이 선을 넘은 모습이다.

 

 

#유럽 전역에서 나타나는 인종차별

- 유럽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은 이러한 인종차별을 극심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주변을 지나가면 아시아인들을 향해 '코로나바이러스', '더러운 코로나인들 중국으로 가벼려!' 라며 놀림과 조롱을 일삼고, 심지어 얼굴을 가리고 눈을 안 마주치려는 모습으로 낄낄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심지어 코로나가 왔다며, 욕설과 폭행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온다고 한다.

 

 

#아일랜드와 독일

 

- 우리 국민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실제로 촬영한 영상과 독일 뮌헨에서 교민이 겪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러한 만행은 심각한 수준으로 보인다.

 

 

# 캐나다

- 인종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캐나다에서도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데, 토론토 북부 요크리젼 교육위원회에 아시아계 학생들의 교실 출입 통제에 대한 청원이 올라와 만 명 가까이 서명을 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위의 캐나다 CTV의 유명 기자의 만행 역시 놀랄만한 상황이다. 물론 해당 캐나다인은 인종차별 논란으로 해고되었다.

 

 

# 해시태그 운동 JeNeSuis Pas Un Virus (I am not virus)

- 이에 유럽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I am not virus'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대응 중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은 이해할 수 있으나 위와 같은 조롱의 모습들은 인종주의적 사고방식이며, 윤리적이지 못한 심각한 문제이다.

 

 

#인종 차별 문제

 

-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인종, 민족, 국민이 서로의 나라를 오가는 지구촌 사회에서 인종 갈등으로 번지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이것이 역사가 되풀이해 가며 우리에게 각인시켜 주는 내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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