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의 발빠른 봉사 활동, 축구선수 병역 특례 기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국내 건장한 남성이라면 당연히 국방의 의무를 지어야 한다.

그러나 운동선수의 경우 그들이 선수로써 활동할 수 나이는 대략 30대 초반까지로 기간이 한정적이고, 그들에게 있어 2년 가까이의 훈련 중단은 선수 생활에 있어 크나큰 타격이 될 것이다.

이에 군 복무에 관하여 일정 선수들의 경우 병역 특례를 주도록 제도화되어있다. 축구 역시 마찬가지이며, 세계무대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인 일정 선수들에게 특례를 주도록 제정되었다.

그렇다면 어떠한 선수들이 해당 특례에 해당되는 것이고, 그 선수들은 대표적으로 누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군 면제가 아닌 병역 특례

축구 선수들에게 있어서 군 문제는 선수 생활에 있어 커다란 문제이다. 20대 젊은 시기에 2년간의 훈련 여부는 어떠한 선수로 거듭나는가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우선 병역 면제의 개념은 없다. 오직 병역 특례의 혜택이 있을 뿐이고, 이는 모든 종목의 운동선수들 해당된다.

병역 특례의 경우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과 2년 10개월간의 걸친 544시간 체육 분야 봉사 활동으로써 병역의 의무를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축구의 경우 어느 성적을 거둬야 이러한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축구 선수가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 간단하게 정리하여 2가지이다.

1. 올림픽 축구 3위 이상 (동메달)

2.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 (금메달)

즉, 월드컵은 병역 특례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세계 무대인 것이다. (야구의 WBC 4강 진출의 병역 특례가 없어진 것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만 2002년 시기는 특수한 케이스인데, 2002년 한일 월드컵 시기에는 4강 진출이라는 초유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이에 월드컵 16강 진출 시에도 병역 혜택을 주도록 여론이 일어났다.

또한 당시 16강을 확정 지었던 시기에 축하인사를 전하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 락커룸을 찾았다.

이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 아이들이, 어린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군 문제 해결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이 시기는 잠시 법률이 개정되어 월드컵을 뛰었던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안정환, 이천수, 김남일 등 23명의 엔트리 선수 중 10명의 미필 엔트리 선수 들은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 시기의 군 면제가 없었다면 맨유의 박지성 선수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시기에만 해당되던 혜택이었고, 다른 운동 종목과의 형평성 문제로 인해 해당 월드컵의 경우 다시 혜택을 주지 않도록 개정된 상황이다.

- 정리하자면, 올림픽에 나가 동메달 이상을 따거나, 아시안 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따야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알다시피 아시안게임 축구의 경우 만으로 23세 이하만이 출장이 가능하고, 와일드카드로 3명의 23세 이상의 선수들이 뛸 수 있다.

- 병역 혜택을 받게 되어 훈련과 병행이 가능해진 경우에도 성실하게 병역 대체 봉사 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력 특례를 받았던 국가 대표 수비수 장현수 선수는 병역 특례 봉사활동 증빙서류를 제출했는데,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었다.

결국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며 장현수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벌금 3000만 원이 부과되어 불명예를 떠안게 된 바 있다.

- 현재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자면,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땄던 황희찬 , 황의조, 이승우 선수는 아직까지는 병역 특례 신청을 개시하지는 않고 있다.

반면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는 지난 7월 병역 특례를 신청하여 현재 봉사 활동 중에 해당된다. 손흥민 선수는 유럽파 선수 가운데 가장 빨리 특례 절차를 신청한 선수이다.

올해 신청하였고 따라서 손흥민 선수는 이번 19-20 시즌을 마치면 훈련소로 입소하여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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