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정리]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

 

요새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을 보이며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오늘은 전 세계 가장 많은 축구 팬을 보유한 프로축구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 영국 Football 리그

- 처음부터 영국에서 사랑받던 축구 리그는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1888년 탄생한 잉글랜드 Football 리그였다. 

1888년 최초로 탄생한 잉글랜드 Football 리그는 100년 동안 영국 최상위 리그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된다.

당시 잉글랜드 클럽 팀들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호황기를 누리게 되는데 1980년대 들어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로 광적인 훌리건(스포츠 등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관중, 팬들을 의미) 들로 인한 소동으로 크고 작은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결국 곪아 터지게 되는데 바로 1985년 비극적인 대형 사고인 헤이젤 참사이다.

헤이젤 참사는 리버풀과 유벤투스가 맞붙은 유러피안컵 결승전에서 서포터들의 싸움으로 인해 39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부상당한 사건을 일컫는다.

그 결과 잉글랜드 클럽들은 5년간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중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또 한 번의 비극이 벌어지게 되는데, 1989년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경기가 열린 힐스브러 경기장에서 96명이 사망하게 되는 대형 사건이다.

둘 다 리버풀의 흑역사로 남게 된 사건으로 이와 같이 또다시 벌어지는 비극은 결국 축구 리그의 흥행과 명성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게 되었다.

 

 

# 프리미어리그

이에 여러 1부 클럽들은 1992년 Football리그에서 탈퇴하고, 새로운 리그를 조직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의 FA 프리미어리그이다.

최초의 프리미어리그는 22개의 팀으로 이루어졌지만, 경기수를 줄이라는 FIFA의 경고로 인해 20개의 팀으로 축소되었고, 이는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 90년대 프리미어리그

- 이렇게 탄생한 프리미어리그는 출범 첫해 알렉스 퍼거슨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초대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이듬해 2회 연속을 이어나가면서 본격적인 맨유 시대를 열게 된다.

 

 

-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맨유와 퍼거슨은 한 스트라이커에게 발목을 잡히게 되는데 그는 바로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였다.

시어러는 무려 34골을 밀어 넣으며, 맨유가 아닌 블랙번의 우승을 이끌어 내었다.

블랙번은 당시 최고의 이적료로 시어러를 영입했고, 이는 팀 최초이자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차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 97-98 시즌

이후 97/98년 시즌에는 훗날 아스날 역사이자 최고의 감독인 아르센 벵거가 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석권하며 화려한 등장을 보이게 된다.

 

 

# 98-99 시즌 

그리고 대망의 98/99 시즌에는 맨유는 또다시 우승을 달성하며 5회 우승을 기록하였고,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을 모두 우승하면서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기록하게 된다.

당시 맨유의 챔스 우승은 헤이젤 참사 이후 추락했던 잉글랜드 리그의 명성을 다시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되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퍼거슨에게 영국의 자존심을 세웠다며 기사 작위를 수여하기까지 했다.

 

 

# 양강 체제

2000년대 초반 프리미어리그는 맨유와 아스날이 양분하는 모습이었다. 티에리 앙리를 중심으로 팀의 리빌딩을 완벽히 해낸 아스날과 퍼기의 아이들이라고 불리던 베컴, 긱스, 스콜스, 네빌 등이 주축이 된 맨유였다.

 

 

2004년 아르센 벵거는 본인의 리즈 시절을 기록하게 되는데 아스날이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기록하였고, 이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선보이게 된다.

 

 

# 신흥 강자 첼시

이후 파란 물결의 첼시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게 되는데, 러시아의 석유재벌 로만이 인수하게 되면서 막강한 자원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포르투의 챔스 우승을 이끌면서 주목받은 스타 무리뉴를 감독으로 영입하게 된다.

이때 무리뉴는 부임 첫 시즌 리그 최소 실점, 최다 승리, 최다 승점을 기록하며 충격적인 재능을 선보인 바 있으며, 맨유와 아스날을 밀어내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양강 체제를 완전히 무너뜨리게 된다.

이 시기에는 리그와 인연이 없던 리버풀이 챔스에서 그 유명한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했던 시즌이다.

 

 

# 2000년대 프리미어리그

2000년대 중후반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활약으로 리그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 시기는 아스날, 맨유, 리버풀, 첼시는 빅 4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동안 4위까지 주어지는 챔스 티켓을 독점하게 된다.

 

 

# 2010년대 프리미어리그

2010년대 들어 신흥 강호로 떠오른 토트넘과 만수르의 자본을 바탕으로 이적시장의 독식을 주도하게 된 맨체스터 시티가 챔스권에 안착하면서 영원할 것 같던 빅 4는 무너지게 되고 빅 6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특히 이 당시 리버풀은 토레스가 이적으로 떠난 이후 한동안 상위권 순위에 오르지 못하며 리중딱의 별명을 얻게 된다.

결국 2011/12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만한 아게로의 극장골로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권 강팀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 빅 6 시대 

그다음 해 추가적인 우승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은 13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챔스 우승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떠나게 된다. 

이후 퍼거슨의 공백을 매우지 못하던 맨유와 아스날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첼시, 토트넘, 맨시티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리그의 판도는 바뀌게 된다. 

또한 13/14 시즌 리버풀 역시 수아레즈의 활약으로 반등하면서 빅 6의 시대가 시작  열리게 된다.

 

 

# 15-16 시즌 동화 같은 이야기

이후 15/16 시즌 동화 같은 이야기는 또 한 번 펼쳐지게 되는데 바로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다.

레스터 시티는 동화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클럽으로 강등권에서 올라온 그해 시즌 우승까지 기록하며, 당시 최고의 충격을 선사하게 된다.

 

 

# 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현재 19/20 시즌이 진행 중이며, 빅 6의 강세와 동시에 리버풀의 압도적인 상승세와 아스날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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