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의 킹, 이집트 축구 영웅)

 

- 월드컵에서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던 이집트. 이러한 자신의 조국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으로 이끈 영웅이 2018년에 등장했다.

2017년, 2018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뿐만아니라 EPL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쓴 EPL의 파라오.

이집트의 전설 모하메드 살라에 대해 살펴보자.

 

 

#유년시절

- 1992년 6월 15일 이집트의 나그리드 지역은 수도 카이로에서 150km나 떨어진 작은 시골이다.

이곳에서 태어난 살라는 동내 친구들과 공을 차면서 축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 당시 이집트 선수로써 유럽 빅리그에서 뛰던 거의 유일한 선수인 호삼 미도 선수를 보며 자신의 축구 꿈을 키웠다.

소위말하는 동내에서 공좀 차는 소년이던 살라는 작은 아람 콘트랙터스 SC 팀에서 훈련하며 자랐다.

 

- 10살때 아랍 콘트랙터스 유스클럽에 들어간 모하메드 살라는 2008년까지 왼쪽 수비수였다.

당시 살라의 공격 가능성을 높이산 시시니 감독은 살라를 공격수로 바꿨고 1년만에 풀백을 벗어나 엘모카우룬과 이집트에서 최고 유망주로써 떠오르게된다.

그리고 17살의 나이에 2010년 프로 데뷔에 들어섰고, 호나우두, 지단, 토티를 꿈꾸던 살라는 데뷔골까지 넣게된다.

 

- 2011년 살라는 U20 대표팀에 발탁되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골을 기록했고 이것이바로 살라의 화려한 국가대표 성적의 시작에 해당한다.

이후 모하메드 살라는 국가대표로 뛰면서 U-20, 올림픽, 월드컵 예선드에 참가하며 25 경기를 출전하고, 17골,7어시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상을 보인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 예선 8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바젤

- 이후 스위스 클럽인 바젤이 이집트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살라가 후반 교체로 들어가 2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기록하게된다.

이 경기에서 살라의 플레이에 감탄한 바젤은 살라에게 접근했고, 2012년 스위스 바젤 클럽은 32억원에 살라를 사들이며, 살라를 유럽 무대로 불러들이게 된다.

 

- 모하메드 살라는 언어가 달랐고 영어조차 할줄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첫 두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Man of the match에 선정되었다.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타고난 드리블 재능을 펼쳤고, 12-13 시즌 본격적으로 그는 팀에게 리그 우승을 안겨주었고, 리그에서만 5골을 기록하였다. 

명문 구단이 아니던 바젤을 유로파리그 4강까지 이끌면서 살라는 유명 구단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급 부상하게 된다.

이때부터 살라는 이집트 메시로 불리우기 시작한다.

 

 

 

#첼시

- 13-14시즌에도 18경기 4골을 넣으며 바젤의 핵심이던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만난 첼시와의 경기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동점골을 넣었고, 첼시가 살라를 주목하게된 순간이기도 하다.

살라에게 호되게 당한 첼시는 살라를 영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첼시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서 166억의 가격으로 FC 바젤로부터 살라를 사오게 된다.

 

 

 

#ACF 피오렌티나

- 그러나 당시 첼시 감독이던 무리뉴는 살라를 후보 자원 정도로 생각을 하고 영입한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살라는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였다.

1년 동안 1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였으며, 살라가 EPL 적응에 실패했다는 여론이 많아진 상황이었다.

결국 살라는 14-15시즌 1월 이적 시즌을 이용해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로 임대 되게 된다.

 피오렌티나에서 살라는 예전의 역량을 되찾게 되었으며, 16경기 6골 152분당 한골이라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며, 성공적인 임대 계약으로 보인다.

 

 

#AS 로마

- 이후 AS 로마로 이적해온 살라는 피오렌티나 시절보다 더 강력했다.

특히 이당시 나잉골란, 스트루트만, 데 로시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대단했다.

살라는 리그에서만 15-16시즌 14골, 16-17시즌 15골로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에 성공하며, 세리에 A 최정상급 윙어로 거듭날수 있었다.

그의 빠른발에 경험이 더해지면서 점차 무서운 선수로 성장하게된 것이다.

 

 

#리버풀

- 리버풀이 살라에게 또 다시 접근한건 16-17시즌으로 13-14 겨울 이적 시장 이후로 두번째인데 살라가 빠른 역습에 잘 맞는다고 판단한 클롭이 약 534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살라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비싼 이적료에 의해 리버풀 팬들은 살라 선수는 EPL에서 이미 실패한 선수이다 또는 빠른게 전부인 선수이다 라는 많은 우려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첫 EPL 복귀 경기였던 개막전에서 1골 1PK유도로 화려한 등장에 성공한다.

리그 초반 부족했던 골 결정력이 굉장히 좋아지면서 멀티골 경기를 연속으로 때려 넣는등 기존의 케인, 루카쿠등의 공격수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라서게 된다.

윙어 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득점력을 과시하자 리버풀 팬들은 살라가 올시즌 최고의 영입이라고 극찬했고, 그의 주가는 수직 상승하게 된다.

그는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EPL 11월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EPL선수가 한달에 받을 수 있는 상 4개중 3개를 싹쓸어 가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마누라 라인

수아레즈와 스터리지 이후 20호 골을 돌파한 최초의 리버풀 선수가 된 살라는 2018년이 오기전 무려 23골이나 넣는데에 성공한다.

이는 역대 리버풀 기록과 동률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이 스트라이커같은 윙포워드 살라는 당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의 발목까지 잡아내게 된다.

2018년 자신의 해로 만든 살라는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와 함께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을 결성해 팀 전체 85골중 50골을 합작해낸다.

 

- 살라는 점차 완성형 윙 포워드가 되어갔고, 리버풀의 역습 전술에서 키포인트였던 살라의 스피드와 골 결정력은 2018년 월드컵에도 확연히 드러난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극적으로 콩고를 누른 후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모하메드 살라는 예선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이집트 국민 영웅으로 등극하게 된다.

 

- 처음엔 일단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었던 살라는 자신의 속도를 자유자제 수준으로 다루는 엄청난 변속 기능을 자랑한다.

때문에 빠르게 달리다가 잠깐동안 속도를 확줄이고, 다시 순간적으로 치고 달리기 식으로 최대 스프린트를 내는 방식의 플레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스피드와 자유자제의 완급조절을 통한 역습 드리블링이 지금의 모하메드 살라가 있을 수 있던 이유라고 할 수있겠다.

 

- 쉬운 찬스를 너무 잘 놓친다는 지적을 보완한 살라는 18-19시즌 22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득점왕 자리에 올랐으나, 19-20시즌 폼이 예전에 비해서는 떨어져 보이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번뜩이는 재치와 수비를 끌고다니는 모습만 봐도 살라가 리버풀에서 여전히 중요한 존재이며, 고대 파라오 처럼 다시 ETL을 통치하고 있는중이다.

 

 

- 여담으로 모하메드 살라의 축구화가 고대 이집트 유물들이 가득한 대영 박물관에 실제로 전시된적이 있다고한다.

17-18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를 수상한 살라를 위해 아디다스가 기획한 이벤트라고 한다.

해당 시즌 기록한 32골은 EPL이 38게임 체제로 개편한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골에 해당한다.

축구화는 살라가 신었던 엑스 17 데들리 스트라이크 팩으로 해당 시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질때까지만 전시된 특별 이벤트에 해당했다.

 

 

- 리버풀의 마스코트이자, 이집트의 국민 영웅인 모하메드 살라.

그의 활약과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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