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중원 버팀목, 파비뉴 (세계적인 볼란테, 리버풀의 중원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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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살펴볼 선수는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유럽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볼란테) 선수인 파비뉴이다.

피르미누에 영업에 의해 리버풀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파비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유년 시절

-파비뉴는 1993년 10월 23일 상파울루 주에 있는 캄피나스 지역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공장 노동자, 어머니는 청소부로 일하셨으며, 그리 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게 된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어릴 적부터 아주 내성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나, 축구를 할 때만큼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7살이 되던 해 파비뉴는 캄피나스 지역에 있는 파울리니아 FC 유스팀에 입단하여 본격적인 축구 인생이 시작되게 된다.

 

- 당시 유스팀의 감독이던 시젠난도는 '저는 그를 보면서 항상 생각하지만 인생과 스포츠 내에서 인내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 정도로 당시 파비뉴는 경기장에서의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선수였다고 한다.

 

- 그러나 파비뉴는 어릴 적부터 축구 지능이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AS모나코에서 자르딤 감독이 파비뉴를 오른쪽 풀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시젠난도는 유스팀 시절부터 파비뉴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맡겼다고 밝혔다.

 

 

 

#브라질 리그 플루미넨시

- 차근차근 유스팀에서 실력을 키워가던 파비뉴는 상파울루 주에서 열린 4부 리그 U-17 대회에서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수많은 브라질 명문 팀들에게 관심을 받게 되었다.

파비뉴의 처음 포지션은 풀백이었으며, 여러 브라질 팀 중에 파비뉴가 선택한 팀은 플루미넨시였다.

여러 집중과 관심을 받으며 플루미넨시에 간 터라 금방 프로무대에서 뛸 것 같았던 파비뉴는 벤치 대기 한 번만 기록했을 뿐 플루미넨시에서의 프로 데뷔는 이루지 못하게 된다.

 

 

#포르투갈 리오 아베 FC & 귀인, 루치오

- 하지만 이때 당시 파비뉴는 귀인을 만나게 된다.

바로 당시 멘데스 사단 아래에서 에이전트로 활동하던 루치오였다.

플루미넨시에서의 어린 파비뉴를 발견한 루치오는 풀백 치고는 상당히 신체 조건이 좋았다는 점과 제공권을 갖추면서 스피드까지 빠르다는 장점에 큰 메리트를 느끼게 된다.

루치오는 곧바로 파비뉴에게 브라질을 떠나 유럽으로 가는 것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파비뉴는 2012년 포르투갈 프로팀 리오 아베FC로 이적하게 된다.

- 재밌는 점은 당시 리오 아베 팀의 감독은 현재 울버햄튼을 지휘하고 있는 '누노 에스피리토 산토' 감독이었다는 것이다.

 

 

 

#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 당시 프리시즌에서 친선경기를 출전하여 45분간 경기를 뛰고 팀원들과 적응해 나가고 있던 파비뉴.

그러나 리오 아베 팀으로 이적해온지 1달 만에 멘데스에 의해 갑작스럽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팀으로 가게 된다.

 

 

- 그 이유는 당시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던 루이스 캄포스가 좋은 선수를 찾던 중 브라질에서 열린 2011 코파 상파울루 대회에서 파비뉴의 활약에 감명을 받게 된다.

이에 루이스 캄포스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던 조세 무리뉴에게 오른쪽 풀백 선수로 파비뉴를 추천하게 되었고, 파비뉴를 키워 1군으로 진입시키자는 조세 무리뉴의 계획에 의해 파비뉴를 임대 이적시켜 온 것이다.

물론 이렇게 빠른 성사가 가능했던 이유는 조세 무리뉴가 귀인이던 멘데스 사단 아래에 소속되어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

당시 전용기도 없어서 급하게 5시간을 운전하여 마드리드로 향했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파비뉴는 자신이 마드리드로 간다는 것에 대해서 믿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브라질에서 포르투갈로 완전 이적, 그리고 포르투갈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을 단 두 달 만에 이뤄낸 신기한 파비뉴의 스토리이다. 

 

 

 

#레알 마드리드 2군팀, 카스티야 시절

- 파비뉴는 레알 마드리드 2군 팀인 카스티야에 소속되어 꾸준히 출전했고 종종 1군 팀 선수이던 카카, 카시야스, 마르셀로, 벤제마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훈련하고 배워나갔다.

카스티야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던 파비뉴는 조세 무리뉴의 부름을 받아 리그 36라운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지던 말라가와의 경기 후반 76분에 코엔트랑과 교체되어 커리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출전하게 된다.

경기 종료 직전 디마리아의 골에 관여하면서 1어시를 기록한 파비뉴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12-13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 당시 20살밖에 되지 않은 파비뉴가 2군 팀에서 총 30경기로 프로무대에서 꾸준히 출장한 데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한 해였다.

 

 

# 프랑스 AS 모나코

- 파비뉴에게 또 한 번의 이적이 발생하게 되는데 앞서 파비뉴를 브라질에서부터 지켜본 캄포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AS모나코로 팀을 옮기게 되었고, 곧바로 파비뉴를 2년 임대 이적으로 AS모나코에 대려 오게 된다.

그렇게 13-14 시즌 AS모나코로 이적해온 파비뉴는 시즌 개막전부터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을 나가게 된다.

그는 시즌 내내 준수한 활약을 이어나갔고, 21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리그에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어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와 중 13-14 시즌을 리그 2위에 그친 AS 모나코의 경영진은 당시 감독이던 라니에리를 경질시키고, 자르딤 감독을 부임시키게 된다.

 

 

#자르딤 감독 & 볼란테 포지션

- 14-15 시즌에도 라니에리에서 자르딤으로 감독이 바뀌었지만 파비뉴는 흔들림 없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유의 활동량, 태클, 수비력으로 오른쪽 풀백으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파비뉴에게 새로 부임해온 자르딤 감독은 시즌 중반 색다른 변화를 가져다준다.

당시 AS모나코에서 볼란테(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선수는 툴랄랑 선수와 바카요코 선수였다.

 

 

- 그 와중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스날 원정경기를 앞두고, 툴랄랑은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 바카요코는 부상으로 인해 파비뉴가 볼란테 위치의 대체자로 출전하게 된다.

당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콘도그비아 선수와 투 미들을 구성하며 아스날 파상공세를 훌륭하게 막아냈고, 팀의 3:1 승리에 크게 공헌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 훌륭한 활약을 보인 파비뉴는 아스날 경기 이후로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10경기 가량 볼란테 위치에서 출전하며 살림꾼 역할을 도맡았고, 이는 이후 파비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게 된다.

 

 

- 자르딤에게 신뢰받던 파비뉴는 15-16 시즌 파비뉴는 계속되는 임대 생활 끝에 AS모나코로의 이적을 확정 지으며 4년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또한 파비뉴는 15-16 시즌부터는 시즌 초부터 대부분의 경기를 볼란테 위치에서 출전하게 된다.

조금 더 넓은 지역을 뛰는 걸 선호했던 파비뉴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는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

해당 시즌 맹활약을 하던 파비뉴는 시즌 총 108회의 태클 성공과 더불어 8골과 5어시를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오른쪽 풀백에서 중요하던 요소인 태클, 인터셉트, 측면 빌드업과 관련된 패스 숫자 모두에서 상위 기록을 달성하는 동시에 리그 1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파비뉴가 이전보다 더욱 적합한 포지션에 위치했음을 알 수 있던 한 해였다.

 

 

 

#대망의 16-17 시즌

- 대망의 16-17 시즌에는 자르딤 감독의 신뢰를 받던 볼란테의 파비뉴로 인해 AS모나코는 드디어 파리 생제르망을 내리고 리그앙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탄력 받은 AS모나코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격파하며, 4강에 올라가는 쾌거를 보이게 된다.

이 당시 파비뉴로 구성한 AS모나코의 중원은 탈압박, 패스, 공격 가담,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유럽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고, 모나코의 역습 축구에 최적화된 형태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영국 리버풀

-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선보인 파비뉴는 2018년 리버풀로의 영입이 결정되게 된다.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아픔이 큰 리버풀에게 갑작스러운 파비뉴의 영입 발표는 어안이 벙벙했던 상황이었다.

다가올 18-19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의 보강이 절실했던 리버풀은 4500만 유로의 이적료(약 625억 원의 이적료)를 주고 파비뉴를 급하게 이적해오게 된 것이다.

영입 비하인드 스토리의 경우 브라질 국가대표 소집 기간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피르미누가 파비뉴를 살살 꼬셨다고 알려져 있다.

피르미누는 리버풀의 멋진 도시, 안필드의 분위기, 클롭 감독님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파비뉴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리버풀을 향하도록 이끌어주었다고 한다.

 

 

 

#레베카 타바레스

- 파비뉴의 아내로 잘 알려져있는 미녀 레베카 타바레스는 훌륭한 내조로 유명하다.

레베카는 파비뉴가 리버풀에 정착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파비뉴는 경기가 끝나고 나며 피드백을 찾아서 그의 와이프 레베카에게로 향한다고 한다.

 

파비뉴는 매번 리버풀 경기가 끝나고나면 아내에게 전화하여 자신의 그날 퍼포먼스가 어땠는지 물어보며, 그녀는 '슛을 좀 더 많이 해라', '그러한 순간엔 골을 노려라' 등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해준다고 한다.

또한 파비뉴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시기에도 언제나 인내심을 가지고 파비뉴를 항상 격려해주었다고 한다.

 

- 파비뉴와 레베카는 리버풀에 정착에 있어서 피르미누의 와이프 라리사와 알리손의 와이프 나탈리아의 도움이 컸고, 그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언급한바 있다.

 

 

- 이처럼 여러 에이전트들의 활약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이쁜 아내의 내조 등으로 지금의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이루어낸 파비뉴

앞으로 리버풀에서 뿐만아니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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